어느 노인의 한숨 소리 어느 노인의 한숨 소리 열심히 살 때는 세월이 총알 같다 하고, 쏜 화살 같다 하건만, 할일 없고 쇠하니 세월 가지 않는다. 한탄 이시 더이다. 정신 맑으면 무엇하리요 자식 많은들 무엇 하리요 보고픔만 더 하더이다. 차라리 정신 놓아 버린 저 할머니처럼 세월이 가는지, 자식이 왔다 가.. ♣。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2013.11.29
평생 마음으로 만나고 싶은 한 사람 평생 마음으로 만나고 싶은 한 사람 인생이란 어차피 홀로 걸어가는 쓸쓸한 길이라지만.. 내가 걷는 삶의 길목에서 그래도 평생을 함께 걷고 싶은 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보다는 연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그저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고단하고 힘든 날에 마음.. ♣。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2013.11.29
아버지들 ♡아버지들♡ 아버지는 석 달치 사글세가 밀린 지하셋방이다. 너희들은 햇볕이 잘 드는 전세 집을 얻어 떠나라. 아버지는 아침 출근길 보도 위에 누가 버린 낡은 신발 한 짝이다. 너희들은 새 구두를 신고 언제든지 길을 떠나라. 아버지는 페인트 칠할 때 쓰던 낡은 때 묻은 목장갑이다. .. ♣。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2013.11.29
한번 밖에 없는 인연 한번 밖에 없는 인연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 ♣。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2013.11.29
여기 이 한사람이 당신이었으면 합니다 ♡여기 이 한사람이 당신이었으면 합니다♡ 전화기를 들면 손가락이 자꾸 쏠리는 전화번호를 가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저분한 내 방에 청소했답시고 한번 초대해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병들어 아파할때병문안을 와 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내 마음.. ♣。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2013.11.29
그대의 찻잔이 되어 그대의 찻잔이 되어 이른 아침 제일 먼저 그대 손에 들려 있는 국화 향이 짙은 찻잔 되어 그대 입술에 닿아 속삭이고 싶습니다 삶의 굴레가 버거워 갈증 나는 그대의 목에 예쁜 찻잔이 되어 그대 목을 촉촉이 적셔 주고 싶습니다 언제나 투박하고 거친 차가운 그대의 손을 따듯한 찻잔이 .. ♣。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2013.11.28
겨울비 연가 겨울비 연가 아리따운 그리움 고귀하신 울 님들이여, 겨울비에 연가를 실어 가락진 리듬진 모습으로 아련스런 눈망울에 앉아있어라 발걸음은 왠지도 향기를 동행한다 목마름을 던진다 구름과 구름사이하늘을 올려본다마지막 정거장의 은하수 플렛홈엔 하이얀 눈송아리 친구들 사랑가 .. ♣。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2013.11.26
당신 때문에 난 늘 아픕니다 당신 때문에 난 늘 아픕니다. 당신을 만나서 아프고 당신을 못만나서 아프고 당신의 소식이 궁금해서 또 아프고 당신이 아프지나 않을까 두려워서 아프고 당신을 영 만나지 못할까 무서워 또 아픕니다. 당신 때문에 하루도 안 아플 날이 없습니다. 이래 저래 늘 당신 생각 난 오늘도, 당신.. ♣。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2013.11.20
당신을 사랑하면서도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면서도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글/심여수♧ 너무 멀리가 아니라, 가까이 너무 가까이 그날이 다가오고서야.. 당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이, 지나다니던 길가 들꽃에게.. 차마 묻기 힘든 당신 안부를 묻습니다. 지금도 그 사람의 눈길이, 너에게 담겨지고 있.. ♣。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2013.11.19
떠나는 가을에게 떠나는 가을에게 물살 같이 빠른 세월이라 사람도 그렇게 흘러 갈까봐..! 미루고 미루어 전하지 못한 마음 여린 검 붉은 낙엽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가을이 떠난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고운모습 바라 볼수 없다면..! 예쁘고 곱게 단장한 붉은 낙엽같은 가득한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요..? 갓핀 꽃잎같이 곱고 계곡의 물소리 같이 맑으며 보름달 같이 밝은 곱던 가을은 작은 새의 깃털같이 부드럽고 함박눈 같이 고요한 겨울에게 물러주고..아무리 곱게 단장한 푸른잎이라 해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되어 땅에구르는 소리...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차리듯..! 아아, 가을은... 온 천하를 물들인 끝에서 생겨.. ♣。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201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