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127

[스크랩]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렵니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렵니다/雪花 박현희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또 있을까요. 아무리 기다려도 이젠 당신 곁으로 갈 수 없습니다.흘러 내려간 강물은 다시 거슬러 올라갈 수 없듯이 추억은 추억일 뿐 결코 사랑이 될 수는 없습니다. 추억을 사랑이라 말씀하신다 해도 사..

[스크랩] 이것이 마지막이라 해도

이것이 마지막이라 해도 / 雪花 박현희 우리 사랑 이것이 마지막이라 해도 더는 아파하지 않겠습니다.내 아픔에 몇 곱절 더 아파할 당신임을 잘 알기에 뒤돌아서 눈물을 흘릴지언정 당신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는 않으렵니다.먼 훗날 세월 흘러 지금 이 시간을 추억하며 더러는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

외로워서 술 한잔 마셨어요 / 설화 박현희(1)

외로워서 술 한잔 마셨어요 / 설화 박현희 그대 없는 쓸쓸한 이 밤이 너무도 적막하고 외로워서 저도 술 한잔 마셨어요. 잘 익은 양주라서 그런지 얼음조차 섞지 않은 독하디독한 술이지만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향긋하고 톡 쏘는 달콤쌉쌀한 맛이 제법 괜찮은데요. 외로워서 한잔 그리워서 한잔 아무..

바로 그대였나 봅니다

바로 그대였나 봅니다 / 雪花 박현희 어제 듣던 청아한 새소리며 졸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 잔가지를 흔들며 지나는 바람 소리 등 우주 삼라만상은 변한 게 하나도 없는데 내 마음은 왜 이리도 외롭고 공허한 걸까요. 그대가 내 곁에 없다는 사실 그 하나만 제외하면 모든 것은 변함없이 그대로인데 ..

하얀 겨울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하얀 겨울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함박눈 소리 없이 소복소복 쌓이는 날에는 한적한 삼나무 숲길을 넉넉한 그대의 어깨에 살포시 기대어 사각사각 발자국을 남기며 함께 걷고 싶습니다.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은빛 설원 속을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뛰고 뒹굴며 신 나는 눈싸움..

달빛에 물든 그리움

달빛에 물든 그리움 / 雪花 박현희 앞산 위로 두리둥실 떠오른 휘영청 밝은 달을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보름달처럼 환하게 웃던 당신의 얼굴이 떠오르는군요.운명처럼 당신을 만나 사랑하고 긴긴밤을 그리움으로 하얗게 꼬박 지새우며 잠 못 들던 수없이 많은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네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