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127

황혼무렵 내 삶의 빛갈은

// 황혼 무렵 내 삶의 빛깔은 / 雪花 박현희 해 질 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황금빛 저녁노을처럼 황혼 무렵 내 삶의 빛깔은 아름다운 저녁 노을빛이고 싶습니다. 대지를 태울 듯 작열하던 태양빛도 어느새 기세 한풀 꺾여 서서히 빛을 잃고 뒷걸음질치며 깊고 은은한 빛을 발하듯이 하늘을 찌를 듯 혈..

당신은 진정 뉘신지요

당신은 진정 뉘신지요 / 雪花 박현희 풀잎 끝에 맺힌 싱그러운 아침이슬처럼 풋풋한 사랑의 향기로 다가와 내 안에 영원히 시들지 않는 사랑 꽃을 살포시 피워준 당신은 뉘신지요. 굳게 닫힌 마음의 빗장문 활짝 열어젖히고 들어와 여린 가슴에 꺼지지 않는 사랑의 등불을 환히 밝혀준 당신은 뉘신지..

겨울 연가 / 雪花 박현희

겨울 연가 / 雪花 박현희 탐스러운 함박눈이 소복소복 내리던 날 그대와 함께 하얀 겨울 여행을 떠났습니다.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은빛 설원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기 그지없었지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은빛 설원 속을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뛰고 뒹굴며 신 나는 눈싸움도 하고 그댈 ..

그대만 행복하다면

그대만 행복하다면 / 雪花 박현희 그대만 행복하다면 나는야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죽을 만큼 그대가 그립고 보고파도 애달픈 눈물 남몰래 삼키며 참고 또 참아야겠지요. 시퍼렇게 멍든 가슴으로 한 생을 살아간다 해도 그대만 행복하다면 형벌처럼 짊어지고 가야 할 눈덩이 같은 하얀 그리움은 오로..

주님께 올리는 기도

주님께 올리는 기도 / 雪花 박현희 주님! 저는 부족함이 많은지라 제게 잘 못 하는 이를 쉬이 용서하리만큼 너그럽지 못하니 이렇듯 가여운 제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어 제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 미완의 용서도 모두 용서할 수 있도록 관용을 주소서. 저의 경솔함과 미흡함으로 말미암아 혹시 누군가에..

운명처럼 사랑이 다가오면 / 雪花 박현희

운명처럼 사랑이 다가오면 / 雪花 박현희 누구나 살다 보면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랑이 한 번쯤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비록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랑일지라도 사랑하면서 겪어야 할 아픔을 두려워해 그 사랑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쉽지 않은 선택과 용기가 필요하지요. 그대여! 사랑이 그대에게 ..

마음 비우기 / 雪花 박현희

마음 비우기 / 雪花 박현희 하나를 가지면 열을 갖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심입니다. 도가 지나치면 예를 갖추지 아니함만 못하니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처럼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 했습니다. 마음은 항상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갈고 닦지만, 늘 번뇌와 갈등 속에서 고민하는 것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