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127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연가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연가 / 雪花 박현희 품에 안으면 몸에 돋친 가시에 찔려 혹여 상처를 입힐세라 도저히 안을 수 없는 고슴도치의 안타까운 사랑처럼 내가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면 당신은 늘 두 걸음 뒤로 물러서곤 했지요.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 싶어도 차마 부를 수 없는 이름인지라 서러..

사랑이라는 이름의 당신

사랑이라는 이름의 당신 / 雪花 박현희 눈부시게 아름다운 뽀얀 아침 햇살이 부스스 눈뜬 이른 아침 내 창가를 환히 비추면 마음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과의 달콤한 입맞춤으로 하루의 문을 열고 은혜로운 당신의 사랑 안에서 또 하루의 문을 닫습니다. ..

그대 곁에 머물고 싶어요

그대 곁에 머물고 싶어요 / 설화 박현희초저녁 샛별 모두 스러진 후에 까만 하늘에 마치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 총총히 떠있는 뭇별들로 하늘 가득 채우는 밤.한 줄기 빛 혜성으로 그대 창가에 살포시 내려앉아 고이 잠든 그대 꿈속으로 살며시 다가가 살짝 입맞춤하고 올래요.수줍어 빨갛게 달아오른 ..

그리운 이름 당신입니다

그리운 이름 당신입니다 / 설화 박현희 주어도 또 퍼내 주어도 더 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고귀한 사랑 하나 있습니다. 생각 속에 두터운 미더움으로 자리한 든든한 마음의 버팀목 하나 있습니다. 이름 석 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방긋이 미소 짓게 되는 행복한 그리움 하나 있습니다. 바라보는 그곳에서..

그대의 연인이 되고 싶어요

그대의 연인이 되고 싶어요 / 설화 박현희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는 만인의 연인이어서 참으로 기쁘고 행복하겠노라고 누군가 제게 그리 말하더군요. 그 말을 듣자 피식 웃음부터 절로 나오며 만인의 연인이어서 정말 기쁘고 행복한지 잠시 저 자신을 뒤돌아 보았지요. 헌데 그건 아니..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 雪花 박현희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사랑스러운 내 사람과 함께 달콤한 입맞춤으로 향기로운 아침을 열고 싶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가운데 소중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듯이 길섶에 핀 이름 없는 들꽃 한 송이 나뒹구는 돌멩이 한 개에서도 존재의 의미를 깨달..

헤어질 인연일지라도

헤어질 인연일지라도 / 雪花 박현희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지는 것이 우리의 삶이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때로는 두렵기도 합니다. 한 번 쏟아진 물은 다시 주워담을 수가 없듯이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의 말이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불화의 화근이 되어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