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127

아카시아꽃 향기 흩날리는 날

아카시아꽃 향기 흩날리는 날 / 雪花 박현희 개울 건너 앞산 자락에 흐드러지게 만발한 아카시아꽃 그윽한 향기 꽃 바람 타고 날아와 코끝을 간질이면 아롱아롱 피어오르는 고운 임 생각에 이 몸은 깊은 시름에 젖습니다. 꽃 피면 다시 찾아오마던 그리운 내 임은 벌써 나를 잊으셨는지 계절이 바뀌고 ..

이것이 정녕 삶인가 봅니다

이것이 정녕 삶인가 봅니다 / 雪花 박현희 난 늘 주어진 내 삶에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앞만 보고 달려가다 어느 날 문득 뒤를 돌아다보니 온통 후회뿐인 허무한 삶이더군요. 오늘에 와 어제를 돌이켜 보았을 때 왜 좀 더 현명하게 처신하지 못했을까라며 아쉬움만 남는군요. 지..

그대 정녕 바람이 아니거든

그대 정녕 바람이 아니거든 / 雪花 박현희 그대 정녕 바람이 아니거든 그저 스치듯 고요히 머물지 마오. 꽃의 향기에 취한 작은 벌 나비 노란 꽃술을 정성스레 애무하듯 온몸을 사로잡는 사랑의 향기로 살포시 내게 입맞춤해 주오. 그대가 뿌려놓은 황홀하리만큼 매혹적인 사랑의 향기에 나조차도 흠..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 설화 박현희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가장 쉬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당신을 사랑하는 일임을 이제야 비로소 알 것 같습니다. 품에 안으면 가시에 찔릴까 두려워 차마 안을 수 없는 고슴도치의 사랑처럼 바라보고 지켜주는 것 말고는 달리 그 무엇 ..

나 아직도 이렇게 사랑하는데

나 아직도 이렇게 사랑하는데 / 雪花 박현희 사랑하는데... 나 이렇게 당신을 사랑하는데 청천벽력처럼 이별이 웬 말인가요. 당신 없이는 단 한 순간조차도 살아야 할 의미와 존재 이유마저 사라지는데 우리 정녕 이대로 헤어져야만 하는 건가요. 무엇이 이토록 우리의 사랑을 갈라놓은 채 끝내 건널 ..

사랑은 그대에게 있습니다

사랑은 그대에게 있습니다 / 雪花 박현희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서 보지 못하고 곁에 없기에 느낄 수 없다 해서 반드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내가 그댈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대 또한 얼마나 나를 그리워하는지 우린 비록 몸은 먼 곳에 있어 보고 만지고 느낄 수는 없어도 마음은 항상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