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127

고독한 시인의 사랑

고독한 시인의 사랑 / 雪花 박현희 품에 안으면 몸에 돋친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힐세라 차마 안을 수 없는 고슴도치의 안타까운 사랑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지척에 두고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고독한 시인이 있습니다. 꽃잎이 모두 떨어지고 난 뒤에야 잎이 돋아나는 상사화처럼 엇갈린 인연의 ..

그대와 함께 뜨거운 밤을

그대와 함께 뜨거운 밤을 / 雪花 박현희 달빛 고요한 밤 핑크색 은은한 조명등 너머로 수줍게 전해오는 따스한 그대의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고 있답니다. 가까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와 넉넉한 그대 두 팔에 포근히 나를 감싸고 우리만을 위한 행복한 사랑의 시간 속으로 함께 떠나실래요. 싱그..

지독한 이 그리움을 어찌하나요

지독한 이 그리움을 어찌하나요 / 雪花 박현희 못 견디게 그대가 그립고 보고파도 차마 부를 수 없는 이름인지라 그리움만으로 또 이렇게 하루가 저뭅니다. 수화기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그리운 그대의 음성이나마 듣고 싶어 애꿎은 핸드폰만 밀고 닫기를 수없이 반복해도 흔한 전화 한 통 문자 한 줄..

다시 사랑하고 싶습니다

다시 사랑하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흔히 첫 단추를 잘 못 끼웠을 때에는 번거롭지만 모두 풀고 다시 끼워야 하듯이 잘못을 깨달았을 때에는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이 차라리 현명하다 하겠지요. 그대와 나 서로 다른 사랑을 꿈꾸었기에 비록 아픔은 있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난 그댈 믿고 사랑..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 雪花 박현희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줄 수 없는 초라한 나임을 잘 알기에 떠나는 당신을 붙잡지 않겠습니다. 잊을 수 없는 사랑에 지우지 못할 깊은 그리움만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지요.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내 아픔보다 몇 곱절 더 아파할 당신..

내 생은 진정 아름다웠노라고

내 생은 진정 아름다웠노라고 / 雪花 박현희돌이킬 수 없는 시간 앞에서 예고 없는 죽음이 어느 날 갑자기 내 삶을 가로막는다 해도 사랑으로 함께한 그대가 있었기에 더는 아무런 미련도 여한도 없습니다.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 중에 오직 한 사람 그댈 만나 사랑한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얻은 것처..

사랑으로 함께 걸어가는 길

사랑으로 함께 걸어가는 길 / 雪花 박현희 당신을 만나 사랑의 둥지를 틀고 함께 걸어온 지난날을 뒤돌아보니 꿈만 같은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서로 마주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당신의 그림자로 한 세월을 함께 걸어왔으니 그동안 겪은 삶의 애환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한단 말인가요. 인..

아파도 사랑하렵니다

아파도 사랑하렵니다 / 雪花 박현희 그대가 내 안에 들어와 사랑의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내 마음의 문은 항상 열어놓았는데도 그대는 늘 머뭇거리며 내 주위를 서성이기만 했지요. 품에 안으면 몸에 돋친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힐세라 차마 안을 수 없는 고슴도치의 안타까운 사랑처럼 내가 한 걸음 다..

당신 없는 이 밤은 너무도 외로워요

당신 없는 이 밤은 너무도 외로워요 / 雪花 박현희 동그마니 홀로 지새우는 수많은 밤이 이젠 제법 익숙할 법도 한데 당신 없는 이 밤은 왜 이리도 외롭고 허전한 걸까요. 홀로 마주한 식탁도 재미있는 쇼프로나 인기 많은 TV 드라마도 내겐 아무런 흥미를 찾을 수가 없네요. 외로운 마음을 달래고자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