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127

한 번만 안아줄래요

한 번만 안아줄래요 / 雪花 박현희 사랑스레 바라보는 그대의 그윽한 눈길에 금세라도 무너져내릴 것처럼 약해지는 이 마음 어찌하면 좋을까요. 고운 그대의 숨결이 살짝 스치기만 해도 숨이 멎을 듯 파도처럼 일렁이는 가녀린 이 순정을 어찌하나요. 다정스레 꼭 잡아주는 따스한 사랑의 손길에 나도..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게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게 / 雪花 박현희 한 생애 사는 동안 우리는 우연이든 필연이든 많은 사람과 끊임없이 인연을 맺고 살아갑니다. 비단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 아니어도 기르는 애완동물이나 화초 등 동식물과의 인연 또한 예사롭지 않은 만남입니다. 하물며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 끊임없이 관계..

외로워서 술 한잔 마셨어요

외로워서 술 한잔 마셨어요 / 설화 박현희 그대 없는 쓸쓸한 이 밤이 너무도 적막하고 외로워서 저도 술 한잔 마셨어요. 잘 익은 양주라서 그런지 얼음조차 섞지 않은 독하디독한 술이지만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향긋하고 톡 쏘는 달콤쌉쌀한 맛이 제법 괜찮은데요. 외로워서 한잔 그리워서 한잔 아무..

그대가 먼저 말해줄래요

그대가 먼저 말해줄래요 / 雪花 박현희 그대와 마주 앉아 사랑으로 마시는 따끈한 커피 한 잔이 그리운데 소심하고 부끄럼이 많은 탓인지 가슴만 콩닥거리고 차마 내색조차 못하겠네요. 사춘기 소녀처럼 수줍음이 많아서 좋아도 좋단 말 못하고 발그레 홍안이 되어 얼굴만 붉힌 채 말 한마디 제대로 ..

사랑은 죄가 되지 않습니다

사랑은 죄가 되지 않습니다 / 雪花 박현희 사랑이란 감정이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쉽게 통제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생각처럼 말처럼 그리 자유롭지 못한 것이 바로 사랑의 감정입니다. 사랑해선 안 될 사람임을 잘 알면서도 샘물처럼 솟아오르는 사랑을 어찌 막을 수 있단 말인가요. ..

그대가 그리워서 눈물이 나요

그대가 그리워서 눈물이 나요 / 雪花 박현희 (낭송 박병환) 텅 비인 공간에 홀로 앉아 슬픈 음악의 선율에 취하노라면 여린 나의 감성 탓인지 고독은 손님처럼 어김없이 찾아오네요. 못 견디게 그대가 그립고 보고파도 모습은커녕 다정한 음성조차도 차마 들을 수 없는 가로막힌 사랑의 현실에 홍수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