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그대와함께.......

3 추억에 잠든 가을 향기 외외 이재옥 깊어가는 가을 달콤한 들국화 향기 싱그러운 가로수에 스치고 무심히 제조된 나무그늘 사이로 당신의 추억 드나듭니다 사랑이 머물던 짧고도 긴 시간 순수와 삶의 고단함 사이에서 방황하던 당신의 아리따운 자태는 하얀 적막 속에 잠들었나요 사랑..

감춰둔 사랑 외외 이재옥 핑크빛 사랑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했죠 소설이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별빛 같은 사랑이 가슴에 내리려면 소녀 적에 좀 더 낭만을 알았어야 했다고 아쉬워했죠중년에 찾아온 핑크빛 사랑은 그대 가슴에 내가 별이 되게 하고내가 나보다 더 ..

친구처럼 연인처럼 / 안성란 그늘진 마음에 사랑하나 담아 보았습니다. 어두운 마음에 빛을 비춰 보았습니다. 늘 혼자라는 생각에 우울해할 때 당신은가장 따뜻한 사람으로 내게 다가왔습니다. 부족함은 채워주시고 오만함을 버리게 해 주시고 나를 가두는 그물도 걷어 주었습니다. 허전..

중년을 즐기련다 중년에 날개를 달아서 이 한 세상을 내 품안에 다 안아 보리라... 삶에 허덕이기 보다 삶을 즐길줄 아는 마음으로 어쩔수 없던 흐름이기 보다 내가 책임질수 있는 내 삶으로 .. 지나간 과거의 흔적을 더듬어 아파하기 보다 지나간 일들이 내게준 교훈으로 받아 들여서 이젠..

눈물이 된 사랑 윤향 이신옥 사랑했기에 멀리 이별로 보낸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세상에 없는 단 하나의 사랑 내안에 묻고 자꾸만 잊고 싶은 너의 이름과 너의 얼굴 미련으로 남기기 싫어서 너의 전부를 지우고 마는 바보가 되었어 사랑했던 순간은 진실이였기에 다신 볼 수 없어도 곁에 ..

끝이 없는 자리에서 외외 이재옥 바람에 날리는 그 모든 사물의 비상이 이리도 아름다운 것은 청태의 바람만이 가질 수 있는 허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끝없는 상념은 눈바람이 되고 뽀얀 안개 되어 덮으니 구름 사이로 날아가 버렸던 그 어느 날의 추억도 내 마음에서 또 다시 날아간다..

하얀 꿈 나비 외외 이재옥 휘황한 축복에 파묻혀 하얀 감동으로 순결한 사랑 엮으렵니다우리의 사랑 순간이 아니니 인고의 관심과 정성으로 한 발씩 앞으로 나갈 겁니다당신의 가슴을 가장 따뜻한 순간들로 채우려고 나의 하얀 마음 더 하얗게 정제했습니다우리는 한 쌍의 하얀 꿈 나비..

♣ 황혼의 길목 ♣ 불가마속의 열기는 빛바랜 낙엽으로 머물고 한 발 앞서가는 육신 뒤로 그리움의 색은 점점 깊어만 간다. 유수광음 돌고 도는 사계 푸른 날개 파닥이면 화려한 홍금이 펼쳐지고 퇴색한 비단병풍 섧다하면 오롯한 열매로 내일을 그리건만 세월의 수레바퀴 속에 초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