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을 걸어온 사람아 먼 길을 걸어온 사람아 / 박노해 먼 길을 걸어온 사람아 그대는 충분히 고통받아 왔고 그래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세상에서 단하나 두려워할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대의 고통이 가치 없이 되는것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고통 앞에서 나는 어느 길을..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1.18
茶 한잔 茶 한잔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일일랑 이제 귀 접어두고 차한잔 하세나. 찻잔을 내려놓으니 모과 한 개 데굴데굴 굴러 와 모과는 서리름 맞아야 맛이 있다하니 山 이 제 먼저 알고 찻잔에 들어와 앉아 차 한 잔 부으라 하네 눈 어둡고, 귀 아득한 세월 앞에 두고 함께 온, 茶香에 젖은 벗이..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1.17
별이 빛나는 겨울밤에 별이 빛나는 겨울밤에 / 그린이야 류교열 몸을 파르르 떨며 새벽 별빛 흘리고 간 작은 소리에 실낱같이 여윈 호흡으로 내 마음 닿을 곳 어디인지 모른 채 별빛의 속삭임 외우며 내 시선이 멎는 곳을 따라 걸어도 걸어도 나는 혼자였습니다. 초롱초롱한 별빛의 고요 속에 외로움 얹혀 놓고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1.15
잊을 수 없는 그리움 잊을 수 없는 그리움 詩浪/류미자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늘보다 더 크고 바다보다 더 깊은 사랑을 주고간 사람 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별로 주실것이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 속에서는 한도 끝도없이 주시고 또 주셔도 메마르지 않는 우물같은 따..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1.13
눈꽂의 하루 눈꽂의 하루 히포 김진상 어제밤 너무늦게 출발한 우리들은 깜감한 밤하늘서 길을 잃어버렸네 눈구름 속에서 떠들던 우리들 멎진모습 땅위에서 한껐 뽑내려 재잘대며 내려오는길 난 나무가지에 갈거야 난 지붕위가 더 좋을거 같은데 난 들판에서 우리 친구들 보고싶어 난 아무도 모르게..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1.12
겨울 들녘에 서서 겨울 들녘에 서서 오세영 사랑으로 괴로운 사람은 한번쯤 겨울 들녘에 가볼 일이다. 빈 공간의 충만, 아낌없이 주는 자의 기쁨이 거기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 떨어진 낟알 몇 개. 이별을 슬퍼하는 사람은 한번쯤 겨울 들녘에 가볼 일이다. 지상의 만남을 하늘에서 영원케 하는 자의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1.11
당신도 고독하시지요 당신도 고독하시지요 ~ 孤郞 박상현 詩 이 세상에 당신 홀로 오신 것처럼 지금도 당신은 홀로 고독한 밤입니다 외로움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때 하늘에서 한줄기 서광이 비쳐 옵니다 포근한 미소로 당신을 감싸줄 사랑이 서서히 당신 곁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당신은 믿음으로 받아 드..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1.11
비는 그리움처럼 내리고 비는 그리움처럼 내리고 한때 맑은 햇살로 내 창가에 머물던 그대 빈 하늘 무채색 구름 되어 하염없이 비가 내립니다 엇갈린 세월 속에 한 조각 작은 구름도 당신이 무척 그리웠나 봅니다 쉬어갈 틈도 없이 숨가쁘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움의 굵은 빗줄기는 보고픔으로 승화되어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