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담아본다 세월을 담아본다 / 생수의강 박희엽 세월의 아픔이 내 마음을 열면 안개같이 흘러가는 추억의 그림자 인생의 희로애락은 내 마음을 싣고 간다. 초스름이 올라오는 당신의 고운 얼굴을 애써 지워보려고 외로이 나 홀로 서서 안개처럼 바람에 흘러가는 마음을 잡아본다. 세월의 만상 속에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3.24
환절기 환절기 /시후배월선 눈만 뜨면 꽃들이 피어납니다 귀만 열면 잎들이 돋아납니다 해마다 가고 오는 계절이지만 꽃도 나무도 또 새롭게 보이는 건 아직 소중한 삶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계절도 거저 오는 법은 없어서 철마다 어김없이 몸살을 앓습니다 이번엔 아니라고 아..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3.24
그리움에 마음이 젖는날 그리움에 마음이 젖는날 *윤향 이신옥*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이 흩날리는 날에는 그리움이 마음에 먼저 닿아 온몸을 적시 울 때마다 하얗게 피어나는 눈꽃이 되어 방울방울 아롱져 흐느낍니다 보고 싶은 날에도 그리운 날에도 모두 당신 생각에 흠뻑 젖기에 그리워할수록 목이 메인 듯..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3.22
사랑 / 박항률 사 랑 .... 詩 박 항 률 그대가 맑고 밝은 햇살로 내 오랜 툇마루에 와서 춤을 추어도 그대가 몇 그루 키 큰 자작나무로 내 작은 산에 와서 숲을 이루어도 그대가 끝없이 이어지는 오솔길로 새벽마다 내 산책의 길에 고요히 놓여 있어도 난 그대를 사랑하려고 애쓰지 않아 그대가 이미 내 안..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3.20
목련꽃 그늘에서 . 목련꽃 그늘에서 외외 이재옥 겨울을 뜬 눈으로 보내던 총총한 별들이 눈부시게 피어난 목련 가슴에 끌어 앉고 호젓한 연두색 고운 빛이 좋아서 자신을 흔들어 깨운 밤 홀로 흘러내립니다 구원받기 어려운 사랑을 한 공주의 비련 하얀 고통의 눈물처럼 이렇게 서러운 것인가요 중력에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3.20
중년 삶의 외로움 중년 삶의 외로움 소나무김/김영현 논두렁 밭두렁 봄의 새싹들 초봄 젖가슴 틔우는 벚나무 겨울 이겨낸 목련 매화꽃은 활짝 펴 그리도 아름다운데 짙은 안개구름으로 가려진 창공의 푸른 하늘 붉은 태양 불어오는 실바람 심술바람에 나뭇가지 흔들흔들 시달리고 삶의 무게 피로에 지친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3.20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 천상병 바람에게도 길이있다 / 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서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3.17
홀로 그리운 사랑 홀로 그리운 사랑 백초/임호일 사랑하는 마음이 아프도록 아름다 이 그대를 원하지만 너무 멀리 있는 그대는 향기로운 꽃과 같습니다 그대 사랑하는 그리움에 마음이 사로잡혀 싱그러운 꽃잎 하나를 띄워 그대 미소를 기다리지만 홀로 그리운 사랑에 오늘도 멍 뚫린 가슴에는 휑하니 바..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