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1776

죽지도 못하는 딸을 둔 가엾은 우리 아버지

이 세상 사람들중 한가지씩 사연없는 사람들은 없을겁니다. 다들 저마다의 한숨들로 힘겨워하는 분들이 많겠지요.. 그러나 저와 저희 아버진 너무나도 기막힌 인생을 살아왔고 그렇게 벌써 전 스물 여덟.. 아버진 예순 다섯살이 되셨습니다... 그 많은 사연들을 어찌 다 글로 올릴까.. 한숨부터 나오는..

신묘년 첫 만남의 의미^^

신묘년 첫 만남의 의미 평생을 가도 첫인상을 남기는 사람이있고 늘 마주해도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날 때 즐거우나 돌아서면 슬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독할 때 웃어 줄 수 있는 편안한 사람도 있습니다. 만남이란 언제나 그런 것 입니다. 혼자라 생각해도 돌아서면 누군가 서 있..

아버지로 살아가기 / 김홍표

. 아버지로 살아가기 / 김홍표 말하자면 그는 낯선 곳과 익숙한 곳에 놓인 미로지 새벽 눈꽃으로 왔다가 이내 가버리는 시간 동면을 잊은 여인숙 나서면 된장국 비우지 못한 뱃속은 끓고 눈보라치는 가계부를 밟고 가는 바람이지 눈보라지 접시에 올리기 전 비늘을 벗는 갈고리의 한 마리 바닷고기 한 ..

내 생에 단 한번 만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오늘도 나는 대문 밖을 나가보지 못했다. 누구 도움 없이는 나 혼자서 휠체어를 타고 밖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집밖을 나가 본 것도 벌써 1년이 다되어간다. 내 손발이나 다름없는 어머니께서 11개월 전 중풍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특별한 날을 빼놓고 매일같이 나를 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