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세월 / 수야야 행복해서 멈추워 버렸으면 할 땐 달리는 말처럼 가버리고 속상해서 빨리 가버렸으면 할 땐 느릿 느릿 황소걸음 그러나 미련 없이 가버리는 세월 삶에 기쁨과 슬픔 추억되고 약되며 나를 다듬고 구워내는 세월 모든 생명체에게 저울처럼 공정히 분배 기척도 없이 허락도 없이 시간 우주..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6
창가에 지는 어둠이 창가에 지는 어둠이 - 강 계현 창가에 지는 어둠이 외로워서 우두커니 혼자 앉아 울었습니다 슬픔은 걷잡을 수 없이 밀고 들어와 가슴속 그리움으로 물든 한 사람 얼굴이 떠오르게 하네요 웃는 모습은 하늘에서 내리는 흰 눈을 닮았고요 마음은 잔잔한 물결처럼 반짝이는 사람이거든요 밤이 깊어갈수..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6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6
외로움 비처럼 내리고 외로움 비처럼 내리고 - 강 계현 거세 게 내리는 굵은 빗줄기 가슴을 흠뻑 적시고 달빛 가린 어두운 먹구름 세상을 향해 시위라도 하듯 굳게 걸어잠근 마음 같구나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사람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아픔을 심는 못난 사람이 되었으니 겹겹이 마음의 문단속을 할 수밖에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6
그리움은 사랑보다 길다 그리움은 사랑보다 길다 圃春유영종 고운인연 끊지 말자 가슴조리며 다짐하고 마음 흔들던 임 파뿌리가 되어 지팡이를 의지할 때까지 사랑은 끝이 없을 줄 알았는데 너를 사랑하고도 너에게 다가설 수 없는 그리움 내 눈 속에 분깃만 남겨 놓아 좀처럼 꺼지지 않을 것 같던 불 돌아서는 세월 속에 맡..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5
흰머리카락 흰 머리카락 *솔잎향 이범준* 오늘이란 삶을 있으려고 잠자리에 들며 내일이란 삶을 깊이 생각하며 깊은 잠이 들려고 한다. 누군가 옥외 난간 문을 두드리면 나를 잠에서 깨우는 임 바람에 너울너울 춤을 추면 같이 논 일자 네 오라는 임은 오지 않고 어느새 머리에는 흰 눈이 쌓이고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5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기어이, 가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붙잡지 말라. 사랑은, 보내 놓고 가슴 아파하는 우직한 사람이 하는 일.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떠나는 그의 앞길을 막아서지 말고 그를 위해 조용히 고개 끄덕여 줄 일이다. 사랑이란 그런 거다. 그를 위해 나는 한 발짝 물러서는 일이다. 어..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5
그리운 친구야 그리운 친구야 *윤향 이신옥* 보고 싶다 외쳐봐도 얼굴은 볼 수 없기에 소식이 그리워진다 코스모스 꽃향기 날리면 만나자 약속했는데 연락이 끊어 졌구나 그리운 친구야 아주 짧은 시간 함께 지낸 순간 행복했어 어디에 있든 기억할 거야 영원한 친구잖아 가끔 꿈속에서라도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5
사랑 ♥ 사랑 / 지산 ♥ 내 입술이 닿은 곳 그대에게 기쁨이길 내 손길에 닿은 곳 그대에게 위안이길 내 마음이 닿은 곳 그대에게 열정이길 내 노래가 닿은 곳 그대에게 휴식이길 내 기도가 닿은 곳 그대에게 현실이길 내 영혼이 닿은 곳 그대에게 평화이길 내 사랑이 닿은 곳 그대에게 축복이길 내 눈물이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5
왠지, 저도 모르지요 왠지, 저도 모르지요 / 부용 당신을 뵈올때면.. 가까이 다가 서기도 했었고 뒤로 물러 서기도 했었는데 당신께 저는 어떠했는지요? 당신 곁 멀리 멀리 떠나려면 어느새 당신이 그리운데도 당신 곁 가까이 있지 못함은 왠지 저도 모르지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지금은 당신의 미소만 떠 올립니다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