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3182

창가에 지는 어둠이

창가에 지는 어둠이 - 강 계현 창가에 지는 어둠이 외로워서 우두커니 혼자 앉아 울었습니다 슬픔은 걷잡을 수 없이 밀고 들어와 가슴속 그리움으로 물든 한 사람 얼굴이 떠오르게 하네요 웃는 모습은 하늘에서 내리는 흰 눈을 닮았고요 마음은 잔잔한 물결처럼 반짝이는 사람이거든요 밤이 깊어갈수..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

외로움 비처럼 내리고

외로움 비처럼 내리고 - 강 계현 거세 게 내리는 굵은 빗줄기 가슴을 흠뻑 적시고 달빛 가린 어두운 먹구름 세상을 향해 시위라도 하듯 굳게 걸어잠근 마음 같구나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사람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아픔을 심는 못난 사람이 되었으니 겹겹이 마음의 문단속을 할 수밖에 ..

그리움은 사랑보다 길다

그리움은 사랑보다 길다 圃春유영종 고운인연 끊지 말자 가슴조리며 다짐하고 마음 흔들던 임 파뿌리가 되어 지팡이를 의지할 때까지 사랑은 끝이 없을 줄 알았는데 너를 사랑하고도 너에게 다가설 수 없는 그리움 내 눈 속에 분깃만 남겨 놓아 좀처럼 꺼지지 않을 것 같던 불 돌아서는 세월 속에 맡..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기어이, 가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붙잡지 말라. 사랑은, 보내 놓고 가슴 아파하는 우직한 사람이 하는 일.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떠나는 그의 앞길을 막아서지 말고 그를 위해 조용히 고개 끄덕여 줄 일이다. 사랑이란 그런 거다. 그를 위해 나는 한 발짝 물러서는 일이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