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강물처럼 그리움 강물처럼 연일 이어지는 추위 감기 조심하란 무심한 문자 한통 그리움 서성이던 마음에 한파주의보 내려진다. 화사하게 피어나던 봄날의 그리움은 벗꽃잎 화들짝 떨그듯 스쳐 지나갔다, 잎이 다 지고나서야 꽃이 핀다는 상사화 여름은 그렇게 그리워하며 지나갔다. 뷹게 물든 단풍이 쓸쓸해서..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2
기찻길 기 찻 길 / 용 세 영 나란히 누워 바라만 보며 평생 한번도 안아 볼 수 없다고 외롭다고 징징대며 투정하지 마라 거친 비, 바람에 산이 무너진다고 놀라거나 약한 모습 보이지 마라 곧은 절개로 뭉쳐진 늘름한 모습만 보여라 너의 등을 위에 비틀거리며 바라봐 줄 이도 찾는 이도 누워 있을 곳도 없는 찬..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2
기원 기원 / 비아 정영옥 참으로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아니 아직도 추운 겨울입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 어려운 일들이 너무나 많아서 더욱 춥게 느껴진 날들입니다 그런 속에서도 고향이 있는 사람들은 하나 둘 고향을 향해 가고 고향은 못 가도 몸도 마음도 분주한 날들입니다 모두가 행복하기란 꿈이라 해..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2
그믐날 공사판 그믐날 공사판 김인선 이판사판 공사판 변함없는 연중행사 어디 계신가 세종대왕 나타나지 않아 덕담할 입을 욕으로 닦고 있다 초급은 죽일 놈 살릴 놈 중급은 개새끼 고급은 육시랄 거시기 잡탕 된 질펀한 소리 삶의 아름다운 외침이다 초하루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한 소리 들을 성성한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2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혜암(慧庵) 손정민 온종일 울리지 않는 전화통을 멀뚱멀뚱 바라보다가 수화기를 손으로 들어보면 신호음은 멀쩡한데 집 전화도 휴대폰도 죽은 듯이 조용하니 집안이 너무 고요해서 한 번쯤 벨이 울렸으면 좋으련만 늘 궁디 땅에 붙일 여가도 없이 바쁘게 지내는 예쁜 당신은 시인..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2
내 마음의 바다 내 마음의 바다 旻鈺/양병우 내 마음은 푸른바다 파도가 한없이 밀려오고 하얀 포말을 남기고 간다 세상속에서 나는 뱃고동 울리며 떠나는 작은배가 부럽다 갈매기 날아 오를 때 파도보다 더 큰 소리로 내 노래를 부르고 싶다. 누구에게도 거스르지 않고 바다로 떠날 것을 꿈꾼다 내 마음은 언제나 흰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1
독설(毒舌) 독설(毒舌) 촌각(寸刻), 잊었다면 말(言)조차 칼로 둔갑하는 일이 있습니다. 화(火)는 불이라서 내 말(言)은 합리화되면서 상대방 이야기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화(火)난 상태에서 돌이켜 볼 겨를도 없다는 이야기지만 그땐 화(火)가 나서 그랬습니다. 얼마간 침묵(沈默)의 시간이 흐른 뒤 한 줌 재 같은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1
♡ 설날 가는 고향 길 ♡ ★ 설날 가는 고향 길 ★ 내 어머니의 체온이 동구 밖까지 손짓이 되고 내 아버지의 소망이 먼 길까지 마중을 나오는 곳... 마당 가운데 수 없이 찍혀 있을 종종걸음들은 먹음직하거나 보암직만 해도 목에 걸리셨을 어머니의 흔적... 온 세상이 모두 하얗게 되어도 쓸고 또 쓴 이 길은 겉으로 내색하진 .. ♣。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201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