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92

봄날에 님께 띄우는 연서

봄날에 님께 띄우는 연서 글 / 금수강산 파란 봄색이 영혼에 물든 오랑캐꽃 꽃잎에 보라로 웃고 있는 날엔 스산한 봄바람도 건드림없이 님의 가슴에 남아 있는지요. 독새기풀 한옹큼 배어다 수수가루 고운 곁에 떡 만드는 가녀린 손으로 님오실 그날 헤어보는 부푼꿈도 못다 꾸고 마는 가요. 헤짚어 살..

말못하고 살아온 세월

말못하고 살아온 세월 글 / 금수강산 가슴에 숨기고 말못하고 살아온 세월은 어이 하나요. 사나이 가슴 그 깊은 곳에 남아야 하는 그리움은 어이 합니까. 손 잡다 그만둔 풋사랑 그정은 살아온 세월에 바람으로 날리고 살아야 할 서러운 마음을 님은 진정 아시는 지요. 말못하고 살아온 세월 너무 서글..

삶의 자락 간직하고

삶의 자락 간직하고 글 / 錦 繡 江 山 풍랑에 놀란 사공 구름 배타고 높은 산비탈 다락논 진달래 골에 씨앗 몇털 심어보는 심사는 님의 아시는지요. 삶의 자락 한가닥 쥐고 개다리 소반에 봄나물 한접시 탁배기 한잔 이렇게 살려고 버리고 온 고향 그곳에도 봄은 오겠지요. 흐르는 구름이 햇살에 비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