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92

술잔에 꽃잎 떨어지면

. 술잔에 꽃잎 떨어지면 글 / 금수강산 떠돌다 떠돌아 떠돌이 된 친구 그리도 정붙일곳 없어 나를 찾을까. 꽃비 맞으며 헤메 돌다가 그리움에 지칠땐 바람처럼 찾이와 안개처럼 떠난님 외로움만 주저리 주저리 몸에 달고 홀로 살아온 나그네 길손. 정붙일곳 그리도 없어 나를 찾을까. 그리움에 사무친 ..

당신의 몸향기에 취해서

당신의 몸향기에 취해서 글 / 금수강산 동박새 등타고 오시려오 아니면 안개비늘 사이로 오시려오. 당신의 몸향기에 취해서 살아야할 그런 인연은 아닌가요. 봄새싹 발가락 찔릴까 두려워 못오시나요. 꽃향기 그물에 걸리어 못오시나요. 부풀은 가슴에 타는 정은 무말랭이 비틀듯 쥐어짜고 살아야 하..

칼바위에 새긴 맹세

칼바위에 새긴 맹세 글 / 금수강산 공작의 화려한 봄하늘의 비상은 꿈인가요. 하늘 끝 구름으로 날아가는 날은 언제 인가요. 천둘끝에 내리는 우박도 한여름의 된서리 만 못하고 하늘 끝 나르는 공작의 비상을 봄꿈에서 보는가요. 밤잠을 설치는 쥐새끼 한마리 모가지 쥐고 칼바위에 새긴 맹세는 봄을 ..

꽃피면 오신다던 님은

꽃피면 오신다던 님은 글 / 금수강산 사방에 봄꽃은 흐트러지듯 피고 백목련은 벌써 하나 둘 져가는 데 꽃피면 오신다던 그님 소식은 없고 바람에 꽃잎 날릴까 애타는 마음 철없는 약속인줄 알고는 있지만 시시때때 그리움이 겹처서 부질없이 서성임은 술한잔에 얼굴 묻고 흐느낀 다오. 향기고운 꽃들..

그리움이 터지는 날

그리움이 터지는날 글/ 금수강산 사무친 그리움이 꽃봉오리 터자듯 벌어지는 날엔 봄 햇살 잡고 바람의 흐름에 몸을 기댄다오. 목련꽃 그늘에 묏새 한마리 노닐다 가는 공간 만큼만 거닐어도 밀리는 그리움에 서러움이 쌓인답니다. 가슴에 고이는 뜨거운 정은 혼자선 견딜수 없어 하얀 화선지 위에 님..